토종 기술로 만든 암호화폐 결제 카드 나온다

      2018.05.31 10:01   수정 : 2018.05.31 10:01기사원문
국내 기술로 개발된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카드가 올 3·4분기에 출시된다. 카드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암호화폐 잔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퓨즈엑스는 암호화폐 소지자들이 실물 카드에서 잔고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암호화폐 카드를 3·4분기에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고 5월31일 밝혔다.



퓨즈엑스의 암호화폐 카드는 QR코드와 환율과 같은 암호화폐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15종류의 암호화폐 중 원하는 암호화폐를 선택해 즉시 결제할 수 있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5종류의 리워드 카드와 10종류의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퓨즈엑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출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카드 출시 일정을 조금 앞당긴다"고 말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전문기관인 체인어낼리시스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소비자들이 상점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한 금액은 한달 평균 980만 달러(약 106억원)였는데 2017년에는 1억9020만 달러(약 2057억원)로 늘었다.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금액이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퓨즈엑스 총괄대행을 맡고 있는 브릴리언츠 배재훈 최고경영자(CEO)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비즈니스의 진검승부는 실생활에 어떻게 비즈니스가 적용돼 소비자들이 얼마나 자주 사용하느냐"라며 "퓨즈엑스는 실생활에 가장 친화적인 암호화폐 비즈니스로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과 다가올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하나로 아울러 실생활 기반의 토큰 이코노미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퓨즈엑스는 최근 블록체인 플랫폼 퀀텀 기반의 D앱(댑, Dapp) 디지털 지갑 '큐바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영국의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에너지마인'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에너지 절약 시 보상받은 암호화폐를 실생활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혹은 암호화폐와 실물화폐 간의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퓨즈엑스 거래소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퓨즈엑스는 이미 암호화폐공개(ICO)를 비롯한 초기 투자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퓨즈엑스가 발행한 토큰인 FXT토큰은 현재 글로벌 주요 거래소인 힛빗, 코빈후드, 코스, 라이브코인에 상장돼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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