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곧 합의문 서명
2018.06.12 14:09
수정 : 2018.06.12 14:10기사원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업무오찬을 마친 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다"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단독·확대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오찬까지 함께한 뒤 김정은 위원장과 나란히 걸으며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매우 긍정적"이라며 "정상간에 매우 좋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문에 서명하러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16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10시 16분)께부터 9시 52분까지 약 38분간 일대일 단독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곧이어 배석자들이 함께 하는 확대정상회담에 돌입, 1시간 40분간 진행한 뒤 낮 11시 34분께 회담을 종료했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이, 북한 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업무 오찬에는 기존 확대정상회담 배석자들에 더해 미국 측에서는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의제 실무회담 미국측 대표였던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추가로 합류했다.
북한 측에서는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1부부장, 한광상 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추가로 오찬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업무오찬은 양식과 한식이 어우러진 메뉴로 짜여 북미 간 화해와 교류라는 의미가 담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을 마친 뒤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5시) 이번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