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국내 주식형펀드,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2018.06.23 17:47   수정 : 2018.06.23 17:47기사원문

한 주(6월 15~21일) 동안 코스피지수가 내리면서 국내 주식형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22일 '주간펀드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53%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 우려가 커진 것의 영향을 받았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늘어나며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조100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모든 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타난 가운데 중형주(-5.92%)와 소형주(-5.13%)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액티브주식중소형이 -4.46%의 수익률로 가장 안 좋은 성과를 거뒀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보합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같은 기간 -1.95%의 수익률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브라질(0.72%), 북미(0.56%), 인도(0.12%)가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달러 강세 여파로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베트남(-3.85%), 중국(-3.71%), 신흥아시아(-2.66%)는 저조한 수익률을 거뒀다.

한 주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액티브주식중소형인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종류A-E'가 -0.24%의 수익률로 비교적 손실폭이 적었다. 국내 채권형펀드 중에선 국공채권 유형인 'NH-Amundi Allset국채10년인덱스증권자[채권]ClassC-P1(연금저축)'이 0.94%의 수익률을 보이며 2주 연속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북미 주식형으로 분류되는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alssA'는 한 주 동안 4.10%의 수익률로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공모펀드 전체 순자산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5조5400억원 감소한 250조1400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유형의 순자산은 전주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하면서 공모펀드 전체 순자산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조7500억원 줄어들었고, 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도 6400억원 감소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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