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공군 중령... 부하 여군 성추행 혐의로 보직 해임

      2018.07.13 16:36   수정 : 2018.07.13 16:36기사원문

이번엔 공군에서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앞서 해군, 육군에 이어 현역 장교의 성 추문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13일 "경남지역의 한 부대에서 근무하는 A 중령을 부하 여군 성추행 혐의로 11일 보직 해임하고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지휘관인 A 중령은 지난 2월 같은 부대의 B 여군을 포함한 부대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부대로 복귀하던 중 B 여군의 가슴 위 명찰 부위를 툭툭 치며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해봤냐"고 물었다.

피해자는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보고해야 할지 계속 고민해왔다"며 "최근 드러난 육군과 해군 장성의 성추행 사건을 지켜보며 부대에 보고하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는 가해자와 즉시 경리 조치된 상태이며 공군은 11일부터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추가로 해군 현역 중령이 같은 부대 여군을 성추행한 사건이 확인됐다.
경남 모 해군 부대에서 근무하는 중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 차례 걸쳐 자신의 차량 안에서 부하 여군의 손과 다리, 볼을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령은 피해 여군의 신고로 지난 2월부터 직무 정지됐으며 현재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 12일 국방부는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주재한 군인복무정책심의위원회에서 군내 성폭력 사건을 처리하고 피해자를 통합지원하는 성폭력 전담기구와 민간 위원이 참여하는 양성평등위원회(가칭)을 신설키로 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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