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형 코스닥 벤처펀드 선방
2018.08.19 16:53
수정 : 2018.08.19 16:53기사원문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 유형 코스닥 벤처펀드는 158개, 공모 유형은 12개가 시장에 나와 있다.
사모 유형과 공모 유형의 온도차가 큰 것은 사모 유형의 경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이 비교적 작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 설정 이후 코스닥시장이 많이 조정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사모 유형 수익률이 강보합을 나타낸 걸 보면 실제로 주식을 많이 담지 않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150의 경우 4월 이후 10%가량 조정을 받았다. 사모 유형 수익률을 토대로 유추해봤을 때 주식 편입보다는 메자닌 확보에 주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닥 벤처펀드가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설정액의 15% 이상을 벤처기업 신주 또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으로 편입해야 한다.
사모 유형과 달리 공모 유형은 신용평가사 두 곳으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CB나 BW에만 투자할 수 있다.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문제는 두 곳으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CB나 BW가 드물다는 점이다. 결국 공모 유형은 주식 편입비중을 높게 가져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