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술굴기, 한국 1년차 추격
2018.08.19 17:25
수정 : 2018.08.19 20:59기사원문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기술격차는 0.3년 단축됐고 의료 0.5년, 바이오 0.2년 줄었다.
이렇게 중국이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수출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전체 수출품목에서 한·중 수출경합도지수(ESI)는 지난 2000년 0.331에서 2016년 0.390으로 2000년대 이후 최고수준에 이르렀다. ESI는 1에 가까울수록 양국의 수출구조가 유사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석유화학, 철강, 철강제품, 기계, 정보기술(IT), 자동차, 조선, 정밀기기 등 8대 주력품목의 ESI는 지난 2011년 이후 상승해 2016년 0.470을 기록했다. 기계, 조선을 제외한 6개 주력품목의 한·중 수출경합도가 2000년대 초반보다 더욱 상승했다. 석유화학의 ESI는 0.7을 넘기며 한·중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문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기술투자, 연구개발(R&D) 지원, 원천기술에 대한 개발사업 확대 등 정부 주도의 기술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