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족·홈바족 늘며 주방가전·용품 판매 급증
2018.08.24 16:24
수정 : 2018.08.24 16:24기사원문
2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전기레인지와 전기오븐의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138%, 175% 급증했다.
주방용품 판매량도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압력솥(27%)을 비롯해, 각종 식기(50%), 냄비(14%), 뚝배기(41%), 솥(31%), 수저 및 양식기(158%)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전자레인지와 오븐 이용 시 필요한 전용 용기는 3배(200%) 더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옥션에서도 주방가전과 주방용품의 인기가 부쩍 높아졌다.
전체 판매량이 전년대비 13% 늘어난 가운데 쿡 블렌더 판매량이 1307%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고, 에어프라이어(336%), 키친툴세트(680%), 뚝배기(106%) 등도 인기를 끌었다.
주방에서 커피나 술 등을 마시며 기분을 내는 홈카페, 홈바족이 크게 늘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도 수혜를 받았다.
G마켓에서 7월 한달 동안 판매된 캡슐커피머신은 지난해 동기 대비 6배에 육박하는 481%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보다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에스프레소머신도 동기간 대비 37% 늘어났다. 커피잔(찻잔)과 각종 커피용품도 각각 121%, 22% 증가했다. 홈바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제품도 마찬가지로, 와인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와인케이스는 동기간 대비 무려 23배 신장한 2200%의 증가율을 보였고, 와인냉장고인 와인셀러도 41%나 더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G9에서도 관련 제품의 인기가 크게 높아져 핸드드립포트(500%), 모카포트(344%), 와인셀러(229%) 등의 판매가 급성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근로시간이 줄어들면서 심적인 여유가 생긴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주방에 투자하는 성향을 띄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