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 때문에... 추석 선물세트로 '수입' 신선식품 인기

      2018.09.12 10:44   수정 : 2018.09.12 10:44기사원문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석선물세트로 수입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올해 폭염, 폭우 등 기후 영향으로 국산 농산물값이 크게 오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번가는 추석 사전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7일 부터 이달 11일까지 판매액을 분석한 결과, '숲 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 거래액이 265%나 급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블루베리(196%), 체리(67%), 바나나(42%), 레몬(28%), 망고(16%) 등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산과일 대표 주자인 사과와 감은 각각 3%, 4% 소폭 감소해 대조를 이루었다.

11번가 서법군 신선식품 팀장은 "수입과일 수입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최근 과일값 급증으로 국산과일의 빈자리를 수입과일이 대체하고 있다"며 "수입과일 중 선물용으로 잘 나가는 품목은 아보카도, 블루베리, 망고, 키위 등이 꼽힌다"고 말했다.


국산 과일의 대체자로 이베리코 흑돼지, 블랙앵거스 등 수입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1번가 내 '이베리코' 검색횟수는 1718회로 지난해 424회 대비 305% 급증했고 '블랙앵거스'는 지난해 184회에서 올해 239회로 30% 늘었다.

명절 인기 품목인 정육선물세트의 구성도 기존 '구이' 중심에서 '스테이크'로 다양해지고 있다. 직접 시즈닝을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는 '시즈닝 스테이크' 거래액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해 보다 300% 급증했다.

11번가는 소비자들의 늘어난 수입과일과 수입육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기획전을 개최한다.

13일에는 미국산 소고기 '블랙앵거스 모음전'을 열고 블랙앵거스 냉장·냉동 상품 9종과 추석 선물세트 3종을 판매한다.
'15% 할인(1만원 이상 최대 7천원 할인)'쿠폰을 발급 받으면 추석 선물용으로 출시된 '블랙앵거스 스테이크세트 1.7kg'는 4만7900원, 블랙앵거스 정성세트 1.5kg'는 3만9020원, '블랙앵거스 명품 구이세트 1.4kg'는 4만7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오는 15일에는 '돌코리아' 행사를 열고 11번가 단독구성 '돌코리아 실속 과일 선물세트'를 1만9900원에 판매한다.
돌 직영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스위티오 바나나, 스위티오 파인애플, 용과, 자몽, 오렌지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