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에 "국민들에게 희망의 소식 되었길"

      2018.09.15 13:33   수정 : 2018.09.15 13:45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자 전원 복직을 합의한 데 대해 15일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복직합의.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습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긴 고통의 시간이 통증으로 남습니다.

지난 9년간 아픔 속에서 세상을 떠난 서른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했다.


전날 쌍용차 노사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해고자(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해고자 전원복직은 지난 2009년 대규모 근로자 해고 사태 발생 이후 9년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그 사이 해고자와 가족, 협력업체 노동자 등 30여명이 자살과 질병 등으로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걱정이 많았을 국민들께 희망의 소식이 되었길 바란다"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상생의 결단을 내려준 쌍용차 회사와 노조, 끈질기게 중재 노력을 기울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응원해주신 종교, 시민사회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쌍용차 해고자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인도 국빈방문 당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 그것이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며 해결을 당부한 바 있다.
당시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과거 쌍용차에 1조4000억원을 투자했는데, 향후 3~4년 내 쌍용차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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