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차 관세폭탄' 임박… 다시 꼬인 美中 무역갈등
2018.09.16 17:32
수정 : 2018.09.16 21:50기사원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열릴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추가 압박하기 위해 새로운 관세 부과를 이번주 초 발표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양국 간 무역갈등 해소를 위해 오는 27, 28일 워싱턴에서 양국 고위급 회담이 마련돼 무역전쟁 완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런 가운데 2000억달러가량의 중국산 물품에 부과될 미국의 관세율은 약 10%로 트럼프 행정부가 8월 초 밝혔던 25%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새로 발표될 관세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되 관세율을 당초 계획보다 하향 조정하는 것은 연말 쇼핑 시즌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칠 수입물가 상승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향후 관세율을 다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통상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7, 28일 워싱턴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jdsmh@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