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소통·미래의 한반도'

      2018.09.20 10:52   수정 : 2018.09.20 10:52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정상회담 둘째날 의미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남북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군사위기를 낮추기 위한 합의를 이끌었다. 평양 시민들과 소통하며 남북교류 확대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하루는 사진에 담겼다.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겠습니다"
오전 10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두 사람이 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위해 연단에 올랐다.
올해만 세차례 이어진 남북정상회담. 문 대통령도 '실질적 성과'를 강조한 만큼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 위원장이 먼저 입을 뗐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탄성이 나왔다.


■"GP를 철수 하고 서해군사훈련을 중단하겠습니다"
정상회담 결과발표에 앞서 양측 군 수뇌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발표했다. 두 정상은 군 수뇌부 뒤에 임석해 합의실현 의지를 강조했다. 총성이 멈춘지 65년. 총구 앞의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까.

■옥류관에서 맛본 '통일의 맛'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대동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평양냉면을 맛봤다. 옥류관은 많은 사람들이 통일이되면 반드시 가보고 싶어하는 장소다. 옥류관 냉면과 함께 맛본 '통일의 맛'은 어떤 맛이었을까.


■무릎 굽히고 손잡은 대통령, 평양서도 '소통, 소통, 소통'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도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오찬 이후 이어진 평화기념 식수 행사에선 평양 학생들 앞에 무릎을 굽혔다. 만수대창작사에선 허리를 숙여 도자기 설명을 들었다.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선 식당을 방문한 어린이와 악수하며 눈을 맞췄다. 평양 어린이는 문 대통령을 신기한 눈으로 올려봤다.



■"우리민족은 우수합니다. 강인합니다. 그리고 함께 살아야 합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양 5·1 경기장에 등장했다. 15만 북한 주민이 환호를 쏟아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문 대통령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15만 북한 주민을 향한 '대중연설'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민족을 강조했다. "우리민족은 우수합니다. 강인합니다.
그리고 함께 살아야 합니다.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갑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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