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비둘기에게 먹이 주면 감옥갈 수 있는 나라
2018.09.23 10:00
수정 : 2018.09.25 10:24기사원문
비둘기 수 증가에 따른 부작용이 확산되자 태국 당국이 칼을 뽑아 들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콕시 당국은 공공장소에서 비둘기에게 모이를 줄 시 징역 3개월, 벌금 2만5천 바트(약 86만 원)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콕 등 태국 자치단체에서 비둘기 개체 수가 급증하자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위생, 질병 문제가 확산될 수 있어 단행한 조치다.
담당 공무원들은 직접 비둘기 포획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방콕포스트는 일부 관광객이 시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거나 파악하지 못해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지는 불확실하다.
아스윈 콴무앙 방콕시장은 "(이번 조치는) 시민을 계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법 집행 취지를 밝혔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