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5 지진·쓰나미에... 인도네시아 사망자 384명 집계

      2018.09.29 17:05   수정 : 2018.09.29 17:05기사원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하고 뒤이어 쓰나미가 섬을 덮치면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384명으로 급증했다.

29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을 인용해 중부 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리젠시(군·郡) 일대를 덮친 규모 7.5의 지진으로 최소 384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또 현지 교민사회에 따르면 팔루시를 방문한 한국인 한 명이 연락 두절 상태로 알려졌다.

해당 한국인은 재인니 패러글라이딩 협회 관계자로서 팔루 시에서 열린 대회를 참석차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재해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6시께 인구 28만명의 도시 팔루에서 북쪽 약 80.8km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났다.
뒤이어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덮치면서 피해는 더 커졌다.


특히 이 지역은 너비 5km, 길이 18km의 좁은 만 안쪽에 위치해 쓰나미의 영향이 더 컸을 거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팔루 지역 주민인 니닝(32)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탈리세 지역 해안에 나가보니 다수의 시신이 잔해와 뒤섞여 해변에 밀려와 있거나 물 위에 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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