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8개월만에 출근...취재진 질문엔 '무응답'

      2018.10.08 09:23   수정 : 2018.10.08 09:23기사원문
8개월만에 석방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했다.

신 회장은 평소 보다 늦은 9시를 넘어 롯데월드타워를 들어섰고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는 특별한 답을 하지 않은채 엘리베이터에 들어섰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지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9일 한글날이 휴일이어서 상당수 계열사들이 8일은 샌드위치 휴무일"이라며 "특별한 외부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여름 폭염을 견뎌내며 체중이 구속 전보다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분간 몸을 추스린 뒤 경영복귀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석방 사흘만에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전격적인 업무복귀는 그룹 전반의 경영환경이 순탄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8개월간의 경영공백 기간 롯데그룹의 투자나 인수합병(M&A)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화학계열을 제외한 계열사들의 실적도 부진했다.


신 회장은 또 조만간 일본을 방문해 롯데그룹 지배구조 상단에 있는 롯데홀딩스 주주들과도 조만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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