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신공항 건설, 남북경제협력에 힘합친다"

      2018.10.10 14:28   수정 : 2018.10.10 14:28기사원문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이 손잡고 신공항 건설과 남북협력사업에 나선다.

부산시는 민선 7기 출범 100일을 맞아 10일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모여 토크콘서트를 하고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발전시키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부산 울산 경남 100일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23년 만의 정권교체로 탄생한 민선 7기의 지난 100일 간 소회를 밝히고 주요 정책 및 현안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토크콘서트에는 부울경 3개 시·도 공무원과 시민 등 200여명도 함께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걸어 유명해진 '판문점 보도다리' 모형의 무대 위에서 진행됐다. 이는 부·울·경 화합과 상생발전을 상징한 것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3개 시도지사가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했다.

상생발전 결의문은 수도권 일극체제로는 더이상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는 문제인식으로부터 출발,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발전시킨다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6.26. 동남권 상생협약문의 조속한 이행 △신공항 건설 공동대응 △남북협력사업과 신북방·신남방 정책 공동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 동남권 상생협력을 조정하는 '동남권 공동협력기구'도 구성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민선 7기 100일은 23년 간 특정 정당의 독점으로 인한 그동안의 쇠퇴를 보충하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면서 "동남권이 시·도 경계를 넘어 과거의 낡은 방법에서 벗어나 소통과 화합을 통해 가지 않은 길, 새로운 길로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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