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개인사업 부부 노후대비 어떻게?
2018.10.14 17:45
수정 : 2018.10.14 17:45기사원문
Q. A씨(56)는 10여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한 개인사업 관련 사업자금대출 상환을 모두 끝냈다. 덕분에 노후자금준비는 엄두도 못내 시작도 못했다. 사업은 경기 탓인지 매출도 예전만 못하고 월별 매출이 들쭉날쭉 편차도 커졌다.
A. A씨 부부의 월 소득은 650만~900만원 정도다. 매출 후 본사 정산 월 입금 금액을 소득으로 보고 있다. 월 지출은 임대료, 인건비, 기타비용으로 250만~350만원 정도다. 청약 저축 10만원 외 건강보험, 국민연금, 부채비용, 생활비 등으로 사용된다. 소득 유지 기간은 10년 이상으로 보고 있다.
A씨 부부의 자산은 입출금 통장 잔액 700만원, 주택청약저축 잔액 1300만원이 있다. 아파트 시세는 3억원 정도다. 주택담보대출이 1억5000만원으로, 30년간 월 60만원을 상환하는 조건이다. 지금까지 1년 6개월 가량 상환했다. 사업장의 임차보증금은 1억원이다.
금융감독원은 자영업의 경우 외부환경에 대한 영향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할 경우 매출이 나와도 수익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업의 특성상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보다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임대료, 인건비 등 기타 비용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실제 순이익은 줄어들 수 있다.
매월 본사 정산 후 입금된 금액에서 사업비용을 제외한 순수익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면 가계지출에 대한 통제가 어렵다. 저축이나 부채상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도 어려워진다. 사업의 안정과 자녀 독립 후 부부의 경제적 정신적인 안정감은 매우 좋지만 준비하지 못한 노후, 부채상환 등에 대한 마무리를 제대로 해야 하는 시점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소득 유지 기간 내 반드시 상환해야 한다.
노후생활의 고정비용을 줄이고 주택연금 수령 시 월 노후소득원을 늘리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효율적인 소득과 지출 관리를 통해 사업비용과 가계비용을 구분해 관리하고 노후 준비, 부채상환 등 재무목표를 정하고 적절한 소득 및 지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시기다.
금감원은 노후 유동성 자금을 1억원 이상 만드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업장 정리 후 보증금 및 기타 자산(청약잔액을 포함)을 활용키를 주문했다. 가계비용 관련 지출예산은 일정한 금액으로 사용하고, 사업자금비용과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득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이다. 월 가계 지출과 사업비용 지출금액인 월 650만원을 제외하고 남는 잔액은 자유적립 저금을 활용해 연간 부채원금을 추가로 상환할 자금으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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