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18일 제주행…원희룡 “도정 전념” 입당설 거듭 부정

      2018.10.17 14:56   수정 : 2018.10.17 15:01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7일 자유한국당 입당설에 거듭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18일 오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지만, 무소속 도지사로서 도민에게 이미 약속했듯이 중앙정치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오로지 제주도정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내일 김 위원장의 제주 방문 면담요청이 있었으며, 이에 응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범(汎)보수통합 행보에 나선 김 위원장은 이날 원 지사를 만나 자유한국당 입당을 타진할 것것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그는 “제1야당 대표의 제주방문과 만남을 의도적으로 회피할 까닭이 없다”며 “제주를 찾아오는 손님을 일부러 회피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그래야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또 “정치인이 아닌 도지사 입장에서 제주의 산적한 현안을 풀기 위해 여야 모두로부터 초당적 협력을 반드시 받아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찾아오는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야당의 도움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디.

한편 지난 11일 인선을 마무리 한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종된 상황에서 보수가 분열돼서는 문재인정부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원희룡 지사 등 당 밖의 잠재적 보수 대권주자들의 입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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