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中企 동산대출 늘려달라"
2018.10.17 17:37
수정 : 2018.10.17 17:37기사원문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재로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올해 3.4분기 동산담보대출 취급 잔액이 2345억원으로 직전분기 2063억원 대비 28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생산적 분야로 자금공급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동산금융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금융위는 법무부와 함께 동산담보법 개정안을 만들 예정으로 담보물 관리 부담을 최소화하는 신기술 기반 사후관리 표준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600조원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동산자산이 금융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은행권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현재 은행들이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기반의 사후관리 인프라 확산도 지원하고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된 신기술 기반의 사후관리 방식도 확산되고 있어 오는 4.4분기에는 IoT 사후관리 표준기준을 마련해 사후점검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에게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대한 대출회수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영여건 악화는 국내 자동차산업 전반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은행들이 '비오는데 우산 뺏는' 행태를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