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위원장 "프랜차이즈, 소재부품업 등 신남방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2018.11.07 09:38   수정 : 2018.11.07 10:34기사원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가 7일 신남방 국가에 진출한 중소·중견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 여러 업종의 중소·중견기업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아세안·인도 지역에 진출한 중소·중견기업과 유관기관의 어려움 점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신남방특위가 주재한 기업과의 간담회는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10월, 10대 대기업 대표와 만났었다.

이날 김현철 위원장은 "최근 한류 등에 힘입어 아세안 지역에서 우리 콘텐츠와 소비재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중소·중견기업에게 신남방 국가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콘텐츠, K-푸드, K-뷰티, K-스타일 등을 비롯, 프랜차이즈 분야와 선진 기술을 활용한 소재부품업 등 우리 기업이 강점을 지닌 유망분야에서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신남방 국가 진출시 현지 투자를 위한 재원 조달이 가장 어렵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화장품·생활용품 등 제조업 분야는 유통 및 비관세 장벽을, 콘텐츠 및 서비스업 분야는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건설 등 인프라 분야는 인허가 규제 완화 등 분야별 어려운 점을 호소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 및 건의 사항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신남방정책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남방 국가에 진출한 기업이 공통적으로 겪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신남방 금융플랫폼' 구축 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에 신남방 진출기업을 위한 신용·기술보증 지원 예산으로 150억원을 반영했다.

또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싱가포르 및 인도 뉴델리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을 개소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아세안 중소·중견기업의 역량 강화 및 기술 애로 해결을 위해 기술교류센터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에도 설치한다.


아울러 위원회는 신남방 국가 진출 기업 및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진출 기업협의회'를 올해 안에 출범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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