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성능 다 잡은 '중저가 스마트폰' 쏟아진다
2018.11.20 17:17
수정 : 2018.11.20 17:17기사원문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올 연말 중저가 스마트폰들의 격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성능을 높인 중저가폰을 내놨고 최근까지 샤오미 등 외산폰까지 가세해 중저가폰 시장이 두터워졌다.
■트리플, 쿼드카메라 중가폰 눈길
삼성전자는 이달 저가폰 '갤럭시J4'에 이어 다음달 '갤럭시A9'을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후면 지문인식기능을 탑재한 중가폰 'Q9'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퀄컴 스냅드래곤660 프로세서를 넣고 3550㎃h의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이다. 출고가는 현재 45만원 안팎이 될 걸로 보인다.
■10만~40만원대 외산폰도
외산폰도 10만원대 저가폰부터 40만원까지 다양한 진용을 갖추게 됐다. 노키아 라이선스를 사들인 HMD글로벌은 초저가폰 '노키아 8110'을 이달말 SK텔레콤과 CJ헬로를 통해 출고가 13만97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노란 바탕의 슬라이드형 디자인으로 '바나나폰'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바나나폰은 올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인 후 인기를 끈 제품이다.
저가 라인업 중에선 중국 단말기 업체들이 주로 쏟아져나오고 있다. 화웨이는 'P20 라이트'를 자급제 시장에서 출고가 30만원대로 출시했다.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배치하고 프로세서는 자체 개발한 개린 659를 탑재했다. 기존 프리미엄 라인업인 P20시리즈는 유럽에서 60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샤오미 총판업체 지모비코리아가 들여온 '포코폰(포코 F1)'은 40만원대 단말기로 인도에서 첫 출시후 세계 시장에 이미지를 각인시킨 제품이다. 배터리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갤럭시노트9과 같은 등급으로 맞췄다. 제품 안정성과 브랜드 인지도가 국내에서 얼마나 통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