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이민 확대법
2018.12.10 17:09
수정 : 2018.12.10 17:09기사원문
1990년대 이후 세계화의 물결과 함께 국제적 인구이동이 활발해지는가 싶었다.
그간 우리나라보다 더 강한 순혈주의를 고집하던 일본이었다. 야당과 여론의 반대를 뚫고 '사실상의 이민국가'를 선언했다니 그래서 놀랍다. 그렇다고 국수주의 성향을 띠던 아베 내각이 사해동포주의로 정책기조를 전환했다고 보긴 어렵다. 정답은 일본 경제호조에 따른 기업들의 구인난이다. 취업정보회사인 리크루트는 최근 일본 중소기업의 내년 졸업예정자 구인 배율이 9.91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중소기업 약 10곳이 구직자 1명을 놓고 모시기 경쟁을 해야 할 판이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를 보니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우리 속담이 생각난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