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울릉도

      2018.12.22 18:14   수정 : 2018.12.22 18:14기사원문
예로부터 울릉도는 겨울에 눈이 자주, 그리고 많이 내리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죠.

나그네는 눈이 내릴때 마다 雪國으로 바뀌는 울릉도 모습을 살펴봅니다.






눈으로 덮힌 나리분지를 바라보고 있자면 마치 한 폭의 수묵화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눈에 파묻혀 차도 다니기 힘든 도로위에서 썰매를 타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어릴적 시골에서 비료푸대 타고 눈밭을 내려오던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여름철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도동항도 눈세상 속에선 조용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나그네에겐 그저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이곳에 터를 잡고 생업을 이어오는 분들에겐 또 치워야 할 눈이 내리는구나 할 수도 있겠죠.

풍랑주의보로 언제 출항이 가능할지 모르는 배에 쌓이는 눈을 선원들이 치우고 있습니다.


미리미리 눈을 치워둬야 뱃길이 다시 열리면 언제라도 다시 출발 할 수 있기에 선원들은 바삐 눈을 치웁니다.



바뀌에 체인을 감은 제설차량도 바삐 도동항 주변 눈을 치웁니다.

워낙 눈이 자주, 많이 내리는 곳이도 보니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제설차는 쉴새없이 운행합니다.


폭설에도 쉬지 못하는 분들은 제설차량 운전자 분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통신사 직원들이 폭설에 통신시설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로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雪國이 된 울릉도에서 터를 잡고 사는 주민분들과 그 분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 곳 섬이 더 아름다워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그네가 아름다운 울릉도의 설경을 온전히 보고 감탄할 수 있는 것은 이런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기 때문이겠죠.

사진·글 = 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