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바 분식회계 의혹 관계자 이달 소환
2018.12.23 16:44
수정 : 2018.12.23 16:44기사원문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삼성바이오 전·현직 관계자들을 이달 안에 대부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바이오 본사와 삼성 계열사·자회사 회계 관련 사무실, 회계법인,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연구소 등 압수수색에서 회계 장부·삼성바이오 평가보고서·삼성바이오 이사진 평가보고서 등을 확보한 만큼 관련자 조사에 나설 시기라는 게 검찰 측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물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관련자들과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본사 등을 대상으로 8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전산 자료를 이미징 형태로 내려받는 사전작업에 나선 바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공시누락·분식회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5년 삼성바이오가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해 4조5000억원의 자산을 부풀렸다며 고의 분식회계 결론을 내리고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도 삼성바이오가 미국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맺고도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보고 고발장을 낸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