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특혜' 아이돌 연예인 학위 취소
2019.01.14 17:32
수정 : 2019.01.14 17:32기사원문
교육부는 14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학사 부정 등과 관련된 대학들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동신대는 연예인 학생들이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학과 내부방침에 따라 출석을 인정했다.
가수 추가열은 특히 규정과 달리 방송연예학과에 재학하며 학사학위가 없는데도 실용음악학과 겸임교수로 임용됐다. 학생으로서 강의를 들은 시간과 겸임교수로서 강의를 한 시간이 중복돼 수업에 출석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 추씨에 대해선 학위 취소와 함께 겸임교수 임용도 무효화 된다. 교육부는 연예인 학생 7명에 대한 학위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 대학에서 학위를 수여한 김상돈 의왕시장도 정상적으로 출석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김 시장의 학점과 학위를 취소하도록 시정조치하고, 당시 강의를 담당했던 교수에 대해서는 경고를 요구했다. 동신대는 기관경고도 받는다.
전문대학인 부산경상대는 3년간(2016~2018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총 301명을 부정 입학시켰으며, 허위 모집과 편법 전과 모집한 결과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을 실제보다 99명을 더 모집했다.
또 총 12명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부여했고, 2018학년도 신입생 중 수업 일수의 4분의1 이상 결석으로 전과목을 F학점 받은 총 92명을 제적처리 하지 않았다. 시험지를 무단 폐기하는 등 학사 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부산경상대에 총장을 파면요구하기로 하고 전 입학실장 해임 등 28명에 대한 징계와 53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관련 학생 29명에 대한 입학 취소와 12명에 대한 학점을 취소하는 등 총 7건에 대한 시정조치 사항을 통보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교육신뢰회복 추진단'을 구성하고 신뢰회복과 연관된 과제를 총괄하고, 근본적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