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유라시아 철도연결에 강한 의지

      2019.01.23 14:15   수정 : 2019.01.23 14:15기사원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에서 북한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유라시아철도 연결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시장은 지난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5개 외신의 서울주재 특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외신기자 신년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경우 어디를 보여주고 싶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소개하고 싶은 곳은 너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서울역과 서울로7017,한강을 우선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역을 소개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박 시장은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서울역은 앞으로 유라시아로 가는 출발역이자 종착역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시장은 2년 전 러시아 모스크바역을 찾아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러시아횡단철도를 거쳐 유럽까지 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유라시아 철도 연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이 안내 지역으로 한강을 꼽은 것은 김 위원장이 북한의 한강격인 대동강의 수질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지난해 9월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을때 김 위원장과 대동강 수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한강의 정비된 모습이라든지,한강 물을 이용해서 양질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서울시 정수장을 안내하고 싶다"며 시 차원의 대북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숨기지 않았다.


박 시장은 이 밖에도 "식당도 안내할 수 있고, 일반 시민들이 모르는 비밀스러운 곳도 안내할 수 있다"며 "제가 단골로 가는 그런 곳이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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