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안부 장관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 안타깝다"

      2019.01.24 14:13   수정 : 2019.01.24 14:18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설 대목을 앞두고 큰 피해가 발생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김 장관은 24일 오전 10시 50분께 KTX를 타고 울산 화재 현장을 방문, 울산소방본부와 울산경찰청 관계자 등으로부터 먼저 화재 발생 상황 보고를 받았다.

김 장관은 "설 대목이 불과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시장에 불이나 안타깝다"며 "상인들이 하루라도 빨리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모여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이어 상인들과 따로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아픔을 위로했다.

상인들은 이 자리에서 "설을 앞두고 불이 나 암담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복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70대 상인은 "설 앞두고 빚내서 제사 고기를 3000만∼5000만원씩 사들였는데 불이나 모두 잃어버렸다"며 "이렇게 불이 날 줄 몰랐는데 빨리 대책을 세워달라"고 울먹였다.


김 장관과 함께 있던 송철호 울산시장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상인 여러분의 어려움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도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울산시는 복구 지원 대책의 하나로 특별교부세 2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공식 건의했다.

김 장관은 이어 울산시청으로 이동해 비공개로 화재 피해 수습대책 회의를 주재한 뒤 지난 21일 화재가 발생한 울산 남구 성암동 소재 대성산업가스 울산공장도 방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 2시 1분께 울산시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불이 나 수산물종합동이 전소돼 무너져 내리면서 소방서 추산 13억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