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한체대' 종합감사 착수…성비위 의혹 집중 조명
2019.02.11 14:46
수정 : 2019.02.11 14:46기사원문
오는 22일까지…"비리 확인되면 고발 조치할 것"
(세종=뉴스1) 이진호 기자 = 교육부가 11일 한국체육대학교(한국체대) 종합감사에 착수했다. 최근 불거진 성폭력 사안 등 운동부 비리 의혹을 중점적으로 파헤친다.
교육부에 따르면 감사총괄담당관을 비롯해 성폭력 근절업무와 체육특기자 입시 담당자 등을 포함한 14명이 이날 오전 한국체대로 종합감사를 나갔다.
교육부는 최근 불거졌던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폭행과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도 학교의 은폐나 방조가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학교 빙상장 등에서 조 코치의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를 비호했다는 등의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를 둘러싼 의혹도 감사한다.
종합감사단은 이 밖에도 일반적인 학교 운영 전반도 점검한다. 구체적으로 Δ교직원 인사와 복무 관리 Δ체육특기자 입시와 학사 관리 Δ예산과 회계 관리 Δ연구비와 실험실습기자재 관리 Δ시설물 사용과 안전관리 실태 등 2014년 진행된 종합감사 이후 지금까지의 한국체대 운영 현황을 감사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접수된 관련 비리 신고와 제보에 대한 사실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교육부에 접수된 한국체대 관련 제보는 6건이다.
이 관계자는 "비리가 확인되면 관계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며 "고발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