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증가 수 1.9만명...실업자 수 19년만에 최대치(3보)

      2019.02.13 09:01   수정 : 2019.02.13 09:01기사원문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만9000명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16만5000명 이후 12월 3만4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이다. 실업자 수는 19년만에 가장 많이 늘었고 실업률도 9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2623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9월 3000명으로 추락했다가 10월 4만5000명으로 회복한 이후 5개월 동안 수치가 가장 낮다.

15세~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4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작년 9월 6000명 이래로 증가 폭이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월 고용률은 59.2%였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0.3%포인트 하락했다. 2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0.3%포인트 떨어졌다. OECD 국가 중 미국은 70.4%였다.

15세~29세 청년 고용률은 0.7%포인트 상승한 42.9%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2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월 기준 2000년 123만4000명 이후 19년 만에 최고의 수치다. 지난 달 늘어난 실업자 수는 20만4000명이었다. 2014년 4월 이후 최대 폭이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2010년 1월 5.0% 이후 9년 사이 가장 높다. 15세~29세 청년 실업률은 0.2%포인트 확대된 8.9%로 분석됐다. 청년 실업률은 작년 9월 10.0%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5개월 만에 최고로 올라왔다.

우리 경제가 활용할 수 있는 노동력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지표인 15세 이상 인구는 4431만명9000명으로 24만6000명(0.6%) 증가했다.

이 같은 15세이상 인구 중 수입이 있는 일에 종사하고 있거나 취업을 위해 구직활동 중에 있는 경제활동인구 역시 22만3000명(0.8%) 늘어난 274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비율인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동월과 견줘 0.1%포인트 늘어난 61.9%였다. 이 숫자는 실업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일을 하려는 사람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 높을수록 노동시장이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2만3000명(0.1%) 확대됐다. ‘쉬었음’ 인구는 모든 연령에서 늘어나 전체 13만3000명(6.6%) 증가했다.
구직단념자 역시 5만2000명 증가한 60만5000명이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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