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韓·美, 북한을 정상국가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야"

      2019.02.16 23:31   수정 : 2019.02.16 23:31기사원문


문희상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앞으로 미국과 한국은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6일 귀국한 문 의장은 방미중이던 이날 폭스11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은 다른 모든 관련국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서도 "북미 정상회담의 진정한 목표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달성과 북한의 비핵화를 완수하는 것"이라며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염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방미 중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 미국 조야 인사들을 만나 설득한 얘기도 일부 소개했다.

문희상 의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주도할 수 있을지에 대해 펠로시 의장이 회의적 반응을 보인 것은 사실이라고 소개한 뒤 자신이 이같은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어 "우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민족에게 정말 중요하고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 측 인사들이 이해해주기 바랐다"며 거듭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엔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회담을 이끌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성공적인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관계를 개선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앞으로 두고 볼 문제"라고 답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선 "우리는 김 위원장이 국민을 먹여 살려야 하는 처지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면서도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고집할지, 경제를 살려 국민이 살 수 있도록 할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강한 불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100% 신뢰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인터뷰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 대해선 "한국과 미국을 잇는 다리"라고 감사의 뜻을 표하고 "오늘날 한국의 성취는 미국 덕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좋아사는 케이 팝(K-POP)그룹을 묻는 질문에는 "다 좋아하지만, 특히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데 나보다 손녀딸이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문 의장은 이와 관련 간단한 춤동작을 보여주기도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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