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태극기세력 겨냥 "당이 과격분자들 놀이터 되면 안돼"

      2019.02.19 09:27   수정 : 2019.02.19 09:27기사원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전당대회에 태극기 세력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관련, "우리당이 과격 분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선 안된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에 대한 우경화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질서를 지키지 않는 과격한 사람들이 결국 일을 그르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날 대구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로 인해 정상적인 진행이 이뤄지지 않은 바 있다.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상대 후보자들이 단상에 올라 연설할 때 마다 욕설과 야유를 보냈다.

이같은 현장 분위기로 당의 우경화 이미지만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 속에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도 '과격분자'들이라 비판하면서 당내 태극기세력에 대한 비판수위를 높였다.

태극기세력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내 5.18 비하 논란을 야기한 김진태 후보라는 점에서도 김 의원이 작심비판했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에도 당내 5.18 비하 논란에 "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발언은 크게 잘못됐다"며 "앞서간 민주화 영령들의 뜻을 훼손하고 한 맺힌 유가족들의 마음에 더욱 큰 상처를 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상속세와 관련한 세미나를 가진 김 의원은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이 최고 상속세율과 이중삼중의 과세로 기업들이 버티지 못한 한계에 왔다"며 "이것을 노동개혁, 구조개혁, 공공개혁으로 회복해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거꾸로 정책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속세율 완화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당부한 김 의원은 "이 세미나에 참석한 의원들이 용기를 내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정서를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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