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조직개편 "건설·플랜트 합치고 남북경협TF 발족"… 수주 소식도 잇따라
2019.02.26 11:00
수정 : 2019.02.26 11:00기사원문
동양은 26일 기존 섬유, 건재, 건설, 플랜트 등 4개 본부를 건재본부, 건설플랜트본부 2개의 본부로 재편하고 수주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업조직을 전진배치 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동양 관계자는 "사업부문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성과중심의 책임경영 강화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면서 "조직개편을 계기로 건설·플랜트 분야의 수주경쟁력 강화는 물론 레미콘과 건자재 분야에서 유진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은 최근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한국남동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삼천포발전본부 5·6호기 환경설비 설치공사 수주에 성공한 동양은 지난 20일에는 현대오일뱅크가 발주한 195억원의 해상출하설비 설치공사를 수주했다. 동양은 이 사업에서 선적 및 이송설비, 배관 등 기계공사를 비롯해 전기 및 계장공사를 맡게 된다.
삼천포발전본부 5·6호기 환경설비 설치공사 계약금액은 346억원,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 6월30일까지다. 동양은 이번 수주로 발전소 내 탈황·탈질 설비 등 환경설비공사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117억원 규모의 삼천포발전본부 제4회사장 회·이송 설비의 설치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동양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한 사업부문의 통합운영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최근 신규수주를 연이어 확보하는 등 영업력 강화로 지난 해까지 부진을 딛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은 지난해 하반기 발족한 남북경협 추진 TF에 대한 기대도 키우고 있다. 동양은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와 플랜트 건설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장 BP(Batcher plant) 등 기반시설 건설지원분야와 골재 등 기초건자재 협력방안,기타 북한지역 개발과 관련한 정보수집과 신사업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