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귀국길에 시진핑 만날까
2019.02.27 17:39
수정 : 2019.02.27 17:39기사원문
평양에서 전용열차로 중국 대륙을 횡단해 베트남에 왔다는 점에서 북·중 정상 간 만남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을 만나기 위한 이동경로를 두고 여러 전망이 나온다. 베트남 접경지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난닝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정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체류기간에 전용열차 정비를 완료한 뒤 김 위원장의 베트남 일정이 끝나는 3월 2일에 맞춰 베트남과 접경인 중국의 핑샹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김 위원장이 핑샹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난닝으로 다시 이동해 전용기 '참매 1호'를 이용해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협의한 뒤 평양으로 돌아갈 개연성이 있다.
이와 달리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 편으로 중국의 남부에 위치한 개혁개방 1번지인 광저우나 선전 현장을 시찰한 뒤 전용기나 기차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시기상 중국이 주요 정치 이벤트와 방중기간이 겹치는 문제가 있다. 중국은 다음달 2일부터 양회가 시작된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는 날짜와 딱 겹쳤다. 그러나 시 주석의 결단에 따라 북·중 정상 간 만남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