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필드의 신사’ 커플스-‘나무늘보’ 홈스와 예선

      2019.04.10 19:06   수정 : 2019.04.10 19:06기사원문

마스터스서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시우(23·CJ대한통운·사진)의 1, 2라운드 동반자로 노장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J.B. 홈스(미국)로 정해졌다.

대회본부가 1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1, 2라운드 조편성표에 따르면 김시우는 커플스, 홈스와 함께 11일 밤 10시25분 티오프한다. 올해 60세로 '필드의 신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커플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5승을 거두었다.

그 중에는 1992년 마스터스 우승도 포함돼 있어 평생 오거스타내셔널GC에 설 수 있다. 올해로 마스터스 34회째 출전이다.

PGA투어 통산 5승을 올린 홈스는 이번이 마스터스 5번째 출전이다.
2016년에 거둔 공동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 2월 제네시스오픈 우승 때 지나친 슬로 플레이를 펼쳐 '나무늘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었다.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인 김시우는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둘 다 좋은 사람이다. 재미있는 라운드가 될 것 같다"고 조편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마스터스 5번째 우승과 메이저대회 15번째 우승에 나서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존 람(스페인), 리하오퉁(중국)과 함께 12일 0시4분에 티샷을 날린다. 세계랭킹 39위 리하오퉁이 우즈와 한 조로 플레이를 하게 된 것은 주최 측의 배려로 보인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리키 파울러(미국), 그리고 호주의 신예 캐머런 스미스와 12일 0시15분 경기를 시작한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한 조로 12일 오전 2시38분에 티오프한다. 필 미켈슨(미국)은 두명의 저스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1, 2라운드 동반 선수로 만났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는 웹 심슨(미국), 그리고 작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빅토르 호프란트(노르웨이)와 11일 오전 11시34분 티오프한다.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은 1, 2라운드 때 전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와 동반 플레이를 하는 관행에 따른 것이다.


한편 올해도 마스터스는 11일 오후 9시15분 잭 니클라우스(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등 원로 2명의 시타로 열전에 돌입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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