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즈베키스탄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2019.04.19 17:10   수정 : 2019.04.19 17:10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 압둘라 아리모프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한반도 평화·번영 논의

(타슈켄트·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김현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해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관계 발전과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와 중앙아 지역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양국이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호혜적 협력과 신뢰에 기반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국은 1992년 수교를 맺었으며, 2006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당시에도 지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또 양 정상은 양국이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에너지·플랜트 분야 프로젝트가 호혜적 양국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 보건·의료, 과학기술, 공공행정 분야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이 한-중앙아 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해 왔으며, 지난 2007년 발족한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성공적인 다자협의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포럼은 중앙아 5개국과의 다자 포럼을 통한 관계 격상, 경제·문화·교육 분야 등 포괄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우리 정부 주도로 2007년 출범했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중앙아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역내 안정과 협력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지지를 표했다.

이외에도 양국 국민간 역사·문화적 유대감이 국가간 우호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사문화 보존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우즈베키스탄내 고려인들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상징하는 소중한 인적자산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고려인 동포를 위한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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