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1조1000억 FPSO 수주
2019.04.22 17:40
수정 : 2019.04.22 17:40기사원문
삼성중공업은 22일 아시아 지역 선사와 1조1000억원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1기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회사 매출의 21%에 해당한다.
이번 수주는 국내 조선업계 수주한 첫 해양플랜트 수주다. 그간 해양플랜트 시황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조선 빅3 중 2개사가 지난해 단 한 건의 해양플랜트 수주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유가가 꺾이면서 일부 프로젝트들이 연기된 탓이 컸다. 업계는 현재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배럴당 84달러를 기록하던 두바이유는 올 들어 53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현재 70달러를 넘어섰다. 70달러 회복하면서 그간 연기된 프로젝트들이 다시 재기될 가능성이 언급된다. 올해 입찰 결과 발표가 유력한 프로젝트는 총 5개다.
업계에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발주한 마르잔 유전개발 프로젝트 사업 규모가 약 70억 달러로 올 상반기 내에 결과 발표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