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R&D로 농촌 스마트팜 만든다
2019.04.25 16:59
수정 : 2019.04.25 16:59기사원문
정부가 과학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스마트팜, 농업로봇 등 스마트화하고 첨단 육종기술, 미생물 및 농생명 신소재 개발, 동식물 질병 예방 등 농업 생명기술로 미래농업 경쟁력을 키운다. 또한, 스마트농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D·N·A(Data·Network·AI) 인프라 구축과 함께 농업 수출 지원으로 농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제4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25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유영민 장관은 "R&D는 그 목적과 수행과정, 결과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수혜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하고, R&D의 성과는 국민과 국익을 위해 쓰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미래농업을 위한 과학기술 전략'을 위한 △스마트농업 △농업생명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의 3가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스마트농업은 스마트팜의 기술 고도화로 과학영농을 실현하고 농림위성, 드론, 기후변화 적응기술 및 농업로봇 개발 등을 통해 농업 전반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생산에서 나아가 블록체인 등 공유데이터 기반 농산물 이력관리, 플라즈마 기반 첨단저장법 개발 등 유통·소비의 영역까지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첨단기술 융합을 통한 안전·안심먹거리를 구현하기 위한 포석이다.
농업생명기술은 新바이오농업 등 시장변화에 미리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움과 동시에 식품·의료·IT·경제 등 전 분야에 대한 파급효과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노리고 있다. 먼저 신육종기술을 활용한 기술 고도화로 기능성 작물 등 우수 신품종을 개발한다. 이로써 우리 농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용 폐플라스틱과 잔류농약 등을 분해하는 유용 미생물의 활용기술로 온실가스 저감 및 기능성 화장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기반기술로 키운다.
구제역, 과수화상병 등 동식물의 선제적 질병 예방도 중요한 현안문제이다. 동물 대상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예방법을 개발함과 동시에 식물세균병의 직접 치료제와 면역 활성 강화를 위한 식물용 백신도 개발할 계획이다. 농산물의 새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농생명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신소재 개발과 차세대 식품기술 개발 또한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 생태계 조성은 농업혁신을 위해 AI·빅데이터 등 미래농업 융합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고 D·N·A 인프라 구축과 함께 농식품벤처 등 창업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D·N·A 인프라 구축으로 농가의 생산·유통·소비데이터의 수집 및 관리가 가능하게 만든다. 농어촌 지역의 초고속 인터넷을 보편적인 역무로 지정, 스마트농업에 대비한 농업 데이터의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농산물·플랜트 뿐 아니라 종자-비료-농기계-식품 등을 패키지로 수출해 세계시장 속에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정부 부처의 장·차관뿐만 아니라 산업계·연구계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를 추가로 초청했다. 이를 통해, 현장 전문가와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광범위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 정책의 의사결정에 있어 전문성과 대표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