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수입 들쭉날쭉한데 생활비 하느라 빚까지 생겼는데…
2019.05.12 16:14
수정 : 2019.05.12 16:14기사원문
금융감독원은 소득이 들쭉날쭉하고 고정비용이 큰 경우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빠른 속도로 부채가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금리 부채를 보유한 경우 금리를 낮추면 생활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금리를 낮출 경우 대부분 원금을 함께 상환하게 돼 월간 부채비용은 크게 줄지 않을 수 있다. 더욱이 부족한 생활비를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경우 소비가 쉽게 줄지 못해 지속적인 현금흐름의 악순환으로 가정경제가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고정비와 변동비(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지출예산을 세워 사용하고, 자산을 정리해 고정비용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현금흐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선적으로는 남편의 소득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아내 소득을 기반으로 지출예산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 또 소비를 적절하게 줄이기 위해 연간 비정기적인 지출과 생활비는 반드시 별도로 구분해 사용하고, 통장을 따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편의 소득은 월 15만원(생활비)을 제외하고 연말까지 별도로 모아 비상예비자금을 만들 것을 권유했다.
금감원은 비상예비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이 필요한 시기라고도 지적했다. A씨 부부가 비상예비자금(1000만원)을 마련한 후에는 부채상환에 주력하고, 부채상환 이후에는 주택관련 자금 마련에 나서야 한다. 우선 매월 소득과 지출의 현금흐름을 안정화시키고, 자녀교육, 노후자금, 주택마련 등의 재무목표를 이뤄가기 위해 꾸준한 소득 활동과 소득 변화에 따른 지출관리와 재무목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금감원은 또 아내의 소득은 현재 생활 유지뿐만 아니라 노후자금 마련(국민연금, 퇴직금)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간의 계획보다는 계획을 6개월~1년 정도씩 나눠 실행하고 수정해 나가는 방법으로 차근히 유지해 나갈 것을 권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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