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美 '통상자문단' 발족.."우호적 통상 여론 조성"

      2019.05.16 14:58   수정 : 2019.05.16 14:58기사원문

한국무역협회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신속 대응하고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통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무역협회 워싱턴 통상자문단'을 발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포스코, 세아제강, 현대차 등 16개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통상자문단 의장을 맡은 미 헤리티지재단 국제무역경제센터 테리 밀러 소장과 에드 로이스 전 미 하원 외교위원장, 데이비드 고삭 미국상의 부회장, 브루스 허시 전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 등이 참석했다.

전직 통상관료 및 의원, 싱크탱크, 법조계, 경제계 등 통상 및 경제분야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앞으로 미국의 최신 통상동향 파악과 통상정책 제언, 미국 내 우호적인 통상여론 조성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영주 회장은 자문단과의 간담회에서 "한미 경제협력의 중요성과 호혜적 성과 등에 대한 여론 조성은 물론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에 통상자문단이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변 속에 자문단의 지혜와 조언이 한국 기업들에게 나침반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또 무역협회는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인들과 함께 미국의 통상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방의원 및 보좌진 150여 명을 초청해 '네트워킹 리셉션'을 가지기도 했다.
리셉션에는 에드 로이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과 조 윌슨 공화당 의원, 할리 라우다 민주당 의원, 앤디킴 민주당 의원 등 현직 하원의원 5명도 참석했다.


행사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 내 공장 설립 등 활발한 투자로 미국 지역경제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나 최근 반덤핑 이슈, 철강 232조 조치,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더그 존스 상원의원은 "철강 수입규제에 예외조항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러 가능성을 검토해 상무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고, 마이크 로저스 하원의원도 "미 무역대표부에 필요한 아웃리치(Out-reach) 활동을 하겠다"고 협력을 약속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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