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맞은 카카오페이‥보험·간편 배송·해외 결제 서비스 출시

      2019.05.20 15:36   수정 : 2019.05.20 15:36기사원문
카카오페이가 출범 2주년을 맞아 금융서비스 확대 원년을 선언했다.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송금·투자서비스에서 보험, 간편 배송, 해외 결제 등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 금융플랫폼의 허브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 이달 내로 별도의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해 사용자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카카오페이 데이 2019'를 열고 이 같은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청구서 영수증 서비스 △배송 서비스 △해외 결제 △보험 서비스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올해 내에 출시하겠다고 소개했다.


우선 카카오페이는 종이 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내달까지 선보인다.
이용자가 실물 영수증을 분실해도 카카오페이 안에 저장된 영수증만 있으면 결제 취소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지갑 속에 종이 영수증을 보관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서비스다.

배송 서비스는 중고거래, 쇼핑물 반품 등 '개인 간' 물품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에서 배송 예약 뿐만 아니라 결제, 조회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배송 서비스는 상반기 중 시작되며 택배업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업한다. 카카오페이는 배송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역할만 한다.

내달 중 외국환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카카오페이도 해외결제 서비스 사업 신청에 나선다. 해외 오프라인 간편결제는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일본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연내 해외 1~2개 국가에서 실제 결제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온라인 보험서비스도 출시된다. 이용자가 보험 상품을 비교해 필요한 보장만 취해 가입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한 서비스가 나올 예정이다. 다만 보험설계사가 판매하는 생명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보험사 주력상품이 아닌 손해보험 중심의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신용카드 기능도 추가된다. 오프라인 결제 시 신용카드가 없어도 카카오페이에 저장한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사용해 결제하는 기능으로, 현재 카드사와 서비스 출시를 위해 협의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별도 앱도 이달 내 내놓기로 했다.
다만 카카오톡 내 더보기에서 카카오페이 서비스도 병행 제공된다. 즉, 카카오에서 독립되는 것은 아니다.


류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페이 금융 서비스 확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어려운 금융을 편안한 일상으로 만들어주는 카카오페이만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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