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보이는 원격상담' 도입..."보면서 고쳐요"
2019.05.21 10:58
수정 : 2019.05.21 10:58기사원문
삼성전자서비스가 기존 원격상담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 '보이는 원격상담'을 본격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컴퓨터 원격진단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보이는 원격상담은 콜센터 상담사가 고객 휴대폰의 카메라를 통해 제품 상태를 직접 살펴보며 상담하는 방식이다.
일반 통화 상담 및 기존 원격상담 대비 한층 진일보한 고객 상담 서비스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 원격상담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 휴대폰 등 제품에 접속해서 조치하는 방식으로 이 경우 제품 외관이나 주변 기기의 문제는 확인할 수 없어 에어컨, 냉장고, TV 등 생활가전에는 적용이 어려웠다.
이번에 선보인 보이는 원격상담을 통해 고객은 제품 상태를 힘들게 설명하지 않고도 정확한 진단과 조치를 받을 수 있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출장 서비스를 받음으로써 경제적 부담도 덜고 시간도 아낄 수 있다.
수리 엔지니어도 출장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만 방문 가능하며 고장 내용을 보다 자세히 인지하고 점검을 진행할 수 있어 수리 업무의 효율성과 고객 대응력이 동시에 제고될 전망이다.
또 보이는 원격상담은 별도 어플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집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접속하면 데이터 요금도 발생하지 않는다.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에서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전자제품의 기능이 고도화되고 AI, IoT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면서 통화 상담만으로 문제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보이는 원격상담으로 고객 편의는 물론 수리 업무의 효율성과 고객 대응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