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1만기 묘역…제주 국립묘지 9월 착공”
2019.06.06 16:11
수정 : 2019.06.06 16:13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일 "오는 9월 제주국립묘지가 착공돼 1만기의 묘역이 조성된다"며 "그동안 충혼묘지에 안장할 수 없었던 참전유공자들을 모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거행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더 많은 도정정책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도정은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도리를 다하고 존경과 예우로 보답하겠다"며 "참전유공자들을 위한 참전수당을 점차 인상하고 국가유공자 유가족들에게 현충수당을 지급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경제와 외교, 안보를 비롯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이 아무리 크더라도, 국민 모두의 저력과 지혜를 모은다면 극복할 수 있다”며 “‘항구적인 평화’를 이룩해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역사 앞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충일 추념식은 도내에서 제주시 충혼묘지뿐만 아니라, 한림·애월·구좌·조천·한경·추자 등 도 전역의 충혼묘지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한편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제주시 노형동 충혼묘지 일대 27만4033㎡ 부지에 묘 5000기와 납골 5000기를 비롯한 현충·전시관, 광장, 녹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제주도내에는 순국선열들이 잠든 14곳의 충혼묘지만 있고 국립묘지는 없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