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징역도 가볍다" 고유정 사형 청원 16만명 넘어

      2019.06.17 10:35   수정 : 2019.06.17 10:35기사원문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을 사형에 처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동의자 16만명을 넘겼다.

해당 청원은 정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조만간 넘길 것으로 예상돼 시선이 모아진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고유정의 이름은 국민 청원 요건에 따라 익명처리됐다.

해당 청원은 게시 열흘만인 17일 오전 기준 16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하루에 약 1만6천여명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사흘 안으로 2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피해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형님 시신을 찾고자 온종일 사건 발생지역 하천과 수풀을 헤치며 버텨왔다"며 "무기징역도 가볍다. 사형을 원한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이어 "영장 발부 전까지 유치장에서 삼시 세끼 밥도 잘 챙겨먹었다는 언론 기사를 보았다"면서 "유가족은 밥 한술 넘기지 못하고 매일 절규하며 메마른 눈물만 흘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청원인은 "사건 발생 이후로 배조차 고프지 않다"며 "범인이 잡히면 숨 쉴 수 있을까 했다.
생사를 확인하면 이 고통이 끝날 줄 알았습니다. 시신 조차 찾지 못한 지금 매일 하늘을 보며 절규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고유정은 살인·사체손괴·사체유기·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고유정 #국민청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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