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0~21일 北 국빈방문.. "김정은 초청" 北·中 동시보도
2019.06.17 21:40
수정 : 2019.06.17 22:25기사원문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북한 조선중앙TV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동시에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20~21일 북한을 국빈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2년 집권 이후 7년 만에, 또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을 잡은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4차례 중국을 방문해 북·중 정상 간 밀착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번 방북이 성사됐다. 그러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진 데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와중에 시 주석이 방북을 결정해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각에선 화웨이 문제, 대만 및 홍콩 문제로 수세에 몰린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을 전격 방문해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