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서비스·투자 FTA 협상 개시

      2019.06.21 00:59   수정 : 2019.06.21 00:59기사원문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20일(현지시간) 공식 선언했다.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막심 오레슈킨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FTA개시 선언 행사를 가졌다.

양국은 지난해 6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서비스·투자 FTA 협상 개시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양국은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준비 절차를 끝냈다. 내년이 한-러 수교 30주년이다.

한-러 서비스·투자 FTA는 우리기업들의 러시아 서비스 시장 진출 확대 및 투자 보호 강화, 신북방 지역으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 한-EAEU FTA 추진 동력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의료·물류·유통·관광 등 우리 업계의 경쟁력이 높고 러시아측의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기업의 진출과 서비스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의 경우, 현재 양국은 1991년에 발효된 한-러 투자보장협정(BIT)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FTA 협상에서 그간 변화된 통상환경을 반영한 FTA 투자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앞으로 FTA 공백지로 남아있는 러시아를 시발점으로 나머지 EAEU 국가(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키스스탄,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몽고 등 신북방 지역과의 FTA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A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키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5개국의 경제동맹체다.

한편, 이날 유 본부장은 러시아 스콜코보 혁신센터를 방문해 러시아 첨단기업과 한국기업의 혁신 협력을 논의했다.
아울러 현지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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