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LH사장 "3기 신도시, 1·2기 신도시 교통문제 해결"
2019.06.27 15:52
수정 : 2019.06.27 15:52기사원문
"서울 역세권 개발해 주택 공급 늘려야"
"10년 공공임대분양전환 분양가, 원칙대로 해야"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7일 3기 신도시가 1·2기 신도시의 교통문제와 자족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3기 신도시를 특화신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LH에서 신도시기획단 등을 만들어 신도시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있다"면서 "특화신도시를 위해 8개 분야 17개 과제 연구용역을 발주해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 사장은 최근 3기 신도시 조성을 두고 기존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3기 신도시가 (1·2기 신도시)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2기 신도시에 분양 입주가 48% 수준인데 나머지 52%가 추가로 입주했을 때 교통문제나 자족성 문제는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3기 신도시 조성으로) 대곡역은 6개 철도망이 동시에 만나는 지점으로 계획돼 기존 일산이나 파주까지 여러 교통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예산시스템으로 (2기 신도시의 교통 문제를) 지자체와 국가 재정으로 해결하면 10~20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사장은 서울 강남 집값 상승과 관련해 "강남 대체재를 만들어야 한다"며 "역세권 개발이 해법이고 개발 시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공급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갈등을 빚고 있는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에 대해 변 사장은 "계약 조건상 분양가는 감정가로 하기로 했다"며 "현재 조건을 인위적으로 변경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