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파업 사흘째…1508개교 대체급식
2019.07.05 08:50
수정 : 2019.07.05 08:50기사원문
교육부가 지난 4일 오후 4시 기준 파악한 '5일 파업 예상 상황'에 따르면 파업 마지막날인 이날 1414개교가 대체급식을, 94개교가 단축수업을 택했다.
대체급식을 제공하는 학교 중 1024개교는 빵·우유 등을 제공하며 314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미리 안내했다. 76개교는 완제품 도시락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특별·광역시는 ▲서울 50개교(대체 46개교·미실시 4개교) ▲부산 65개교(대체 64개교·미실시 1개교) ▲대구 22개교(대체 21개교·미실시 1개교) ▲인천 119개교(대체) ▲광주 30개교(대체 29개교·미실시 1개교) ▲대전 24개교(대체 22개교·미실시 2개교) ▲울산 9개교(대체)가 급식 중단을 택했다.
다른 시·도의 경우 ▲경기 321개교(대체 319개교·미실시 2개교) ▲세종 67개교(대체) ▲강원 256개교(대체 231개교·미실시 25개교) ▲충남 57개교(대체) ▲충북 85개교(대체 82개교·미실시 3개교) ▲전북 36개교(대체 32개교·미실시 4개교) ▲전남 112개교(대체 78개교·미실시 34개교) ▲경북 98개교(대체 90개교·미실시 8개교) ▲경남 127개교(대체 120개교·미실시 7개교) ▲제주 29개교(대체 27개교·미실시 2개교)가 해당된다.
국립학교는 1개교가 대체급식을 실시한다. 기말고사로 인해 급식을 제공하지 않기로 한 학교는 총 343개교다.
이날 급식을 정상운영하는 학교 수는 전체 1만454개교 중 8603개교(82.3%)다. 파업 첫날인 3일 6891개교가 정상적으로 급식을 제공했으며 4일 8277개교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 수는 전체 교육공무직 노동자 15만명의 8.7%인 1만3196명으로 나타났다. 참여 노동자 수 역시 3일 2만2004명, 4일 1만7342명으로 감소세다.
방과후 돌봄을 제공하지 않는 학교는 3일 139개교, 4일 92개교에 이어 5일 62개교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돌봄공백이 발생하는 학교는 강원도가 23개교로 가장 많고 ▲전북 22개교 ▲전남 12개교 ▲인천 4개교 ▲경북 1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파악해 공개할 파업 규모는 예상치보다 더 작아질 수 있다.
파업 마지막날인 만큼 노조 측은 다음주 파업을 연장할지 여부를 이날 오후 결정할 방침이다. 교육당국과의 다음 교섭은 9일 예정돼 있다.
교육공무직 측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들이 직접 집단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학비연대는 "총파업이 벌어졌는데도 문제해결의 책임당사자인 교육부장관과 교육감들은 예년과 달리 단 한 차례도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다"면서 "허수아비 관료들을 내세우지 말고, 직접 교섭에 나와 공약이행 의지와 임금요구안에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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