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文대통령 동서까지 저격…이낙연 "억측력 상상 뛰어넘어"

      2019.07.09 19:54   수정 : 2019.07.09 19:54기사원문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 2019.06.2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타이 이스타 제트 취업청탁 의혹에 이어 대통령과 동서지간인 김한수 배재대학교 산학부총장과 관련된 의혹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배제대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과정에서 김 부총장의 영향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총장은 영부인 김정숙 여사 매제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동서다.



곽 의원은 "배재대는 2012년 이미 부실대학으로 선정됐고 작년에도 교육부 1차 평가에서 탈락됐는데 최종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평가가 뒤바뀐데는 대통령 동서인 김한수 교수의 역할이 있었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김 부총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배재대 평가 점수를 언급했다며 "교육부는 대학별 등수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김 교수는 어떻게 등수를 알았겠냐"면서 "상식적으로 교육부나 청와대로부터 상세한 내용을 입수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냐"고 따졌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교육부에 알아보겠다"면서도 "의원님의 억측력은 제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비꼬았다.

곽 의원은 "건양대에서 학과장까지 했던 김 교수가 배재대에서 교약과목 한 강의만 가르치는 교수로 작년에 이직한 뒤 1년도 되지 않아 부총장으로 승진했다. 이런 파격인사는 자율개선대학으로 변경된 것에 따른 대가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심재권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7.09.since1999@newsis.com
곽 의원은 이날도 문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집중 질의했다.


그는 "이스타항공사가 공개채용 과정 없이 항공업계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을 이메일 한통만으로 채용한 것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총리는 "대통령 사위도 취업을 할 수 있다.
불법탈법이 없는 한 그것을 문제 삼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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