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 "연준 올해 금리 2번 낮출 것"

      2019.07.15 16:19   수정 : 2019.07.15 16:19기사원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안으로 두차례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은 낮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투표권을 가진 에반스 총재는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 위로 상회하도록 만들기 위해 올해 안에 연준이 최소 두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시기는 인하 필요성 논의나 물가상승률 기대 설정보다는 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물가상승률이 2%를 계속 밑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리 인하로 2021년에는 2.2%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 경제 성장의 둔화와 무역 분쟁 및 해결되지 않은 재정 문제 등이 미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어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또한 지난주 미국 경제의 전망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달 말 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년간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700여차례 넘게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를 기록하고 있지만 무역전쟁과 노동인구 및 소비력 감소 등 경기둔화에 맞서 싸울 실탄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연준의 금리 인하의 효과 또한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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