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시장에서 공유주방 등 공유경제 '각광'
2019.07.18 12:00
수정 : 2019.07.18 12:00기사원문
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발표한 '2019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공유경제로 각광받고 있는 유통·서비스 분야 투자비율이 전체(1조8996억원)에서 1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26.7%를 기록한 수치다.
공유경제 중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분야는 바로 공유형 주방서비스업이다. 창업비용이 크게 낮아지면서 창업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유주방(shared commercial kitchen)이란 이름 그대로 주방을 빌린다는 얘기다. 지금까지는 목 좋은 공간을 찾아 권리금이나 임대료를 치른 뒤 인테리어와 설비에 적잖은 투자를 해야 프랜차이즈든 개인 식당이든 열 수 있었다.
공유주방은 이 비용을 대폭 줄여준다. 지역 차가 존재하지만 창업 초기 비용이 2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을 하려는 자영업자는 이미 설비를 갖춘 주방을 임대료 수준의 비교적 싼값에 빌려 요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유 주방은 외식업계가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