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결정 앞두고 혼란만 가중 ‘뭇매’
2019.07.21 18:03
수정 : 2019.07.21 18:03기사원문
연준이 오는 30~31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예측은 이미 지난 10일부터 기정사실이 됐다.
시장은 이처럼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암시하자 혼란에 빠졌다. 미 씨티그룹의 이브라힘 라바리 주요 10개국 통화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18일 발언 전까지만 하더라도 연준이 0.25%포인트씩 2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린다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 주요 인사들이 '블랙아웃' 기간을 앞두고 앞다퉈 금리 인하를 암시했다며 연준이 종전 예상을 뒤엎고 이번 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만큼 과감하게 낮출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 인사들은 20일부터 블랙아웃에 들어가 금리에 대한 어떠한 발표나 인터뷰도 하지 못하게 된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기준금리) 선물 시장에서 추산한 이달 0.5%포인트 인하 확률은 지난 5월에 0%에 가까웠으나 6월말 43%까지 올랐으며 18일에는 71%까지 뛰었다. 확률은 19일 기준 77.5%까지 올랐다. 연준은 시장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뉴욕 연방은행은 18일 늦게 성명을 내고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이 "지난 20년간 연구에 대한 학술적인 연설이었으며 다가오는 FOMC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